#1. 클리닉에 가다...
사실 이 포스팅은 당일날 했어야 정상이지만, 그 때는 제 블로그가 살~짝 맛이 가계셨던 관계로 오늘 쓰게됐어요'ㅁ';
그러니까 제가 펜싱을 하겠다고 결심한지도 시간이 상당히 흘러 어느덧 겨울 시즌이 시작 해버렸던 때였습니다. 필수로 가야되는 sign-up 미팅도 참가했겠다 제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수요일날 초보들을 위한 클리닉이 있다고 하더군요. 버스도 제공 안되겠다, 걸어가야지...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군요...
처음에는 물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갈 때 쯤엔 그치겠거니...하고요. 안그치더군요ㄱ-
결국 선배인 브라이언군과 걷기로 결정! 보무도 당당하게 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우산을 활짝 펼친 순간...우산 한쪽이 심하게 중앙으로 말려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손에는 미쳤다고 학교에 들고 온 두꺼운 역사 교과서를 잡고, 한쪽에는 몸 하나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작고 망가진 우산을 들고 30분 동안의 사투를 시작했습니다 ㄱ=
비는 또 어찌 그리도 세차게 내리던지; 역사 교과서를 들고 온 것과 집히는대로 체크도 안한 우산을 들고 와버린 한심한 자신을 자책하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차피 젖은거 우산 따위!! 하면서 몇번이고 내팽겨 쳐버리고 싶었으나...없는 것보다는 낫길래 그냥 계속 썼습니다...
제일 열받은건 걷고 있는데 경적 울리거나 물 있는데를 지나면서 저희를 공격하던 차들...
그러나 역시 선배인 브라이언은 "I love you too"를 연신 외치면서 차들의 호응(?)에 답해주더군요.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중학교는 보이지않아 답답하기만 하던 때에 엄청나게 큰 물 웅덩이를 거대한 트럭이 지나가려고 하더군요. 전 재빨리 우산으로 몸을 보호한 후 브라이언에게 주의를 줬으나...트럭은 이미 브라이언을 철썩(...). 뭐 어차피 젖어있었으니 별로 상관은 없었지만 문제는 기분이 드럽다는거ㄱ=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면서 40분정도 걸으니 학교가 보였습니다. 없던 힘이 생겨나면서 미친듯이 달렸습니다ㄱ= 들어가자마자 경악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뒤로 하고 체육관에 가서 젖은 몸과 짐을 말렸습니다. 모두 "너네 미쳤군하"라는 얼굴을 했지만 이미 그딴거 신경 쓰지 않습니다ㄱ=
클리닉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ㅁ'
펜싱의 풋워크와 기본기등을 익히고나서, 펜싱의 장비와 칼등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끝났습니다. 코치들은 힘들거라지만 봄 시즌에 테니스 훈련을 받은 저로선 가소롭게만 들리더군요 후훗(타앙) 문제는 내일이 tryout이라서 상당히 긴장된다는거죠'ㅁ' 여차하면 탈락이니ㄱ=
탈락은 제 자존심이 용납을 못하니까요 후후후=ㅅ=
마지막으로 절 놀렸대던 운전수 양반들에게 짜르방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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